▲ 송광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이용규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5승3무52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4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유지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삼성타선을 6회까지 단 3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5회에 이지영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이태양은 3회까지 완벽하게 막아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이태양은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이승엽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낸 후 백상원을 병살로 막아냈다. 3회에는 다시 세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이태양은 4회 1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5회 1사 1루에서 이지영에게 던진 138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이후 5회 2사까지 실점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한화 타선은 이태양이 3점으로 막는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 말 2사 후 연속 3안타로 1-0으로 앞선 한화는 3회 초 송광민의 안타와 도로에 이어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4회 1점을 추격당한 한화는 3점을 더 달아났다.1사 후 차일목과 장민석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한화는 이용규가 우측 라인을 타고가는 싹쓸이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5회 삼성이 2점을 쫓아오자 한화는 또다시 3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하주석의 내야번트안타 때 삼성 1루수 구자욱의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뽑아냈다. 이어 차일목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장민석이 스퀴지번트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그러나 한화에는 이용규가 있었다. 이용규는 2타점 우중간 적시2루타를 뽑아내며 8-3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초 위기를 맞았다. 5회 2사부터 던진 권혁이 김상수,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8-5 추격을 당했다. 이어 송창식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맞고 8-6이 됐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정우람으로 선택했다. 정우람은 최재원과 조동찬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8회 말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어낸 후 실점없이 9회를 막아내며 9-6으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어 권혁(1.2이닝 3실점), 송창식, 정우람(1.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치며 9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용규는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송광민은 5타수 4안타 1타점, 김태균은 5타수 2안타 1타점, 로사리오는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수행했다. 하주석은 4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해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