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 지연으로 생산 부진…내수 개선세는 지속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수출 회복 지연으로 생산 부진…내수 개선세는 지속

  • 승인 2016-08-09 16:33
  • 신문게재 2016-08-09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기재부, 국내 경제동향 분석 “경기ㆍ고용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

최근 국내 경제상황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회복지연 등으로 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진단됐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보면, 올해 6월 고용은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기저 효과 등에 따라 서비스업 고용이 확대되며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회복됐지만, 제조업 고용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소매판매(소비)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1.0%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각각 3.0%, 0.8%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1.5%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승용차 판매와 주식거래가 늘어나면서 1.0%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예술·여가(6.8%), 출판·방송·통신(1.8%), 금융·보험(1.3%), 보건·사회복지(1.6%), 도소매(0.6%), 음식·숙박(0.1%)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문·과학·기술(-0.2%), 협회·단체(-0.3%) 등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7월 수출은 지난해 대비 10.2% 감소한 4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수출은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전달(-2.7%)보다 감소폭도 확대됐다.

저조한 수출실적은 광공업생산 부진과 맞물렸다.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줄었다. 5월 광공업생산이 2.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브렉시트와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하방위험이 있고,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에 따라 내수 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소비ㆍ투자 등 부문별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해 경기ㆍ고용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