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김우진이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32강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점수 2-6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
지난밤 아쉬운 소식들이 리우에서 전해졌다.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 그리고 유도 -73kg급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이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김우진의 탈락은 전세계 양궁팬들도 충격에 빠질 만큼 놀라운 일이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신들린 명중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개인전 토너먼트는 가뿐하게 넘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변의 역사는 궁사 김우진을 피해가지 않았다. 김우진은 32강에서 랭킹 29위인 인도네시아 리아우 에가 에거사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배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한 안창림이 16강전에서 벨기에 디르크 반 티츨레에게 패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유도 -73kg체급의 안창림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벨기에 디르크 반 디츨레에게 16강전에서 절반패로 패하며 금빛 매치기를 결국 보여주지 못했다. 체급별 세계랭킹 1위였기 때문에 그를 향한 금빛 희망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아쉽게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안다. 그들이 어떤 노력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는지. 오르는 것보다 지켜내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임을.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김우진과 안창림은 박수 받을 만하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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