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도 전월보다 커져
대전·충남 소비심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소매점 영업이 회복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대전·충남지역 소비는 증가세 반등 국면을 맞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대형소매점(매장면적 3000㎡ 이상) 판매지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5월 -4.7%를 기록했지만 6월 들어 12.6%를 나타내며 반등했다. 백화점의 경우 판매 증가율이 5월 -1.3%에서 6월 16.1%로 완화됐고,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7.3%에서 9.9%로 높아졌다. 중산층의 소비여력을 보여주는 자동차신규등록대수는 5월 22.0%에서 6월 16.8%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다. 6월 충남의 소매판매지수는 6.7%로 -5.8%를 기록한 5월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 중 대형마트 판매액지수 증가율은 5월 -6.1%에서 6월 4.2%로 증가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5월 22.4%에서 6월 21.3%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대전·충남 지역민들의 카드사용량도 늘었다.
우선 불경기였던 외식업이 회복하는 모습이다. 대전의 일반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2월 37억원에서 올 1월 34억원으로 3억원 감소했다가 올 5월까지 꾸준히 상승해 현재 37억 2000만원을 음식점에서 사용했다. 충남도 지난해 12월 45억 1000만원에서 1월 42억 7000만원으로 2억 4000만원 줄은 뒤 5월 현재 50억 9000만원으로 상승 곡선을 탔다.
또 백화점에 사용한 금액도 대전이 4월 9억 4000만원에서 5월 10억 3000만원, 충남도 4월 3억 4000만원에서 5월 4억 3000만원으로 각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슈퍼마켓에선 대전이 12억 8000만원에서 13억 5000만원으로, 충남은 17억 5000만원에서 18억 9000만원으로 사용액이 커졌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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