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 ‘제9회 여수 가막만 바다수영대회’에서 사망사고(2명)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한수영연맹 산하 연맹의 야외수영대회 운영을 위한 기본안전 지침(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대한수영연맹과 산하 시ㆍ도 등 연맹은 대회 개최시 대회 규모를 고려한 안전장비의 설치와 적정안전요원의 배치 규모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대회 주관 연맹이 자체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운영해 왔다.
이처럼 제대로된 안전대책 기준이 없다 보니 대회를 주관하는 연맹이 형식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기본안전 지침에 사전준비 운동의 실시와 경기 전 국제규정에 따른 수온 점검 의무, 참가자 규모에 따른 적정 안전요원 배치 수, 응급구조차량 준비 등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을 마련해 대한수영연맹과 산하연맹에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수영대회 이외에 대한체육회에 가입된 모든 경기단체가 개최하는 다른 대회도 기본적인 안전지침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7일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도태훈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아 응급상황이 발생했지만, 구급차가 늦게 도착하고, 구급차 문이 열리지 않는 등 논란이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단체의 관리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