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안바울이 목에 건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
안바울이 브라질 리우올림픽 유도 66㎏급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차지하며 관심이 뜨겁다.
‘세계랭킹 1위’인 안바울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66㎏급 준결승전에서 천적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상대는 세계랭킹 26위인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실레였다. 랭킹 순위로는 안바울이 우세해 금메달이 눈 앞에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안바울은 경기시작 1분 24초만에 바실레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한판패를 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안바울의 은메달이 결정되자 새벽잠을 설치며 안바울을 응원하던 팬들은 축하와 탄식의 심정을 동시에 내비쳤다.
하지만 누구보다 아쉽고 안타까운 사람은 당사자인 안바울이었으리라.
▲ 안바울은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쪼그린 채 한참 동안 머리를 움켜쥐고 자책했다. /연합뉴스 |
안바울은 경기 직후 복도 끝에 머리를 움켜쥐고 주저앉은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다행히 안바울은 시상식 직후 이러한 아쉬움을 떨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바울은 “처음에는 져서 속상했지만 올림픽은 축제이지 않는냐. 즐기려고 마음먹었다”며 “다음 올림픽을 노리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리우 올림픽은 안바울의 첫 번째 올림픽이었다. 그리고 안바울의 나이는 이제 겨우 22살이다.
22살의 나이에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세계 2위의 업적을 달성한 안바울. 이번 패배는 그에게 분명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벌써부터 안바울의 4년후가 기다려진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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