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레 자주 들리는 노인…폐렴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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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레 자주 들리는 노인…폐렴 조심해야

뇌졸중·파킨슨병 등으로 음식물 삼키는 데 방해땐 기도로 넘어가 폐렴 가능성 재활치료로 삼킴기능 회복을

  • 승인 2016-08-08 13:32
  • 신문게재 2016-08-09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전문의칼럼] 흡인성폐렴

▲ 지성주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지성주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하(삼킴·swallowing)는 짧은 시간 내에 구강에서부터 식도까지의 움직임이 정교하게 조절되어 음식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위장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이를 위해 구강 및 인두근육들의 순차적이고 잘 조화된 수축·이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구강, 인두, 식도의 조화가 깨질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질환이 연하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근육병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대표적인 질환 이외에도 정상 노인에서는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변화로 구강, 인두의 기능이 약해 질 수 있다.

연하곤란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적절한 양의 음식물을 섭취 할 수 없게 되어 발생하는 탈수증과 영양실조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인에서는 흡인성 폐렴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에서 발생한 폐렴환자에서 음식이 기도로 흡인되어 발생한 흡인성 폐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급성기에는 콧줄이라고 불리는 비위관을 삽입하여 영양공급을 하고 약물을 투여 하게 된다. 폐렴의 급성기에는 전신기능이 낮아지기 때문에 연하기능 또한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급성기 치료를 잘 받은 환자가 음식을 입으로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무증상 흡인으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 환자가 음식을 입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폐렴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다시 폐렴이 악화 될 것이다. 설령 폐렴에서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단기간에 흡인성 폐렴이 다시 발생하게 된다. 결국 반복적으로 흡인성 폐렴이 나타나게 되고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입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연하기능을 적절히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식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연하기능이 회복되지 못한 환자에서는 전신 기능 회복을 기다리며 연하(삼킴)재활 치료를 통해 삼킴기능 회복을 돕는 것은 필수적이다.

침상검사 또는 장비를 이용한 특수 검사를 통해 흡인성 폐렴환자들의 회복기 경구식이 가능 유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연하기능 검사를 통해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빠른 연하기능 회복을 위한 연하(삼킴)재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환자에서 회복기에 시행하는 연하기능평가는 환자의 안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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