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전관왕 석권은 가능한 일일까.
지난 7일 김우진과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의 단체전 우승에 이어 하루만인 8일 새벽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으로 이뤄진 여자대표팀까지 세계정상에 올라섰다. 이로써 대한민국 양궁대표단은 남자여자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남은 남녀 개인전만 우승하면 전관왕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양궁 단체전,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8연패 달성
양궁이 올림픽에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것은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 때였다. 그 후 1920년 ‘제7회 앤터워프 올림픽’에서 대회를 치른 후 중단이 되다 1972년 ‘제20회 뮌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재 채택됐다.
한국 양궁이 첫 출전한 것은 1984년 ‘제23회 LA올림픽’부터다. 첫 출전이었지만 금 1, 동 1개라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대표단은 4년후인 1988년 ‘제 24회서울 올림픽’때부터 효자종목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당시 금 3개, 은2개, 동 1개로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을, 남자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달성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소 기복이 있었던 남자선수단에 비해 여성선수단은 늘 한결같이 세계 최정상을 지켜왔다. 여자개인전에서는 2008년 베이징대회를 제외하고 첫 출전했던 LA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또 단체전 역시 88서울 대회 이후 줄곧 금빛 낭보를 전해왔다.
출전했던 8개 대회를 종합해 보면 총 금 19개, 은 9개, 동 6개로 34개의 메달로, 금메달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14개, 남자부는 5개로 모두 19개를 조국에 안겼다. 여기에 이번 리우에서도 이미 금메달 2개을 추가했으니 대기록 아닐 수 없다.
한편, 리우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기보배는 개인전에서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면 김수녕과 금메달개수에서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국양궁이 올림픽 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라는 전무후무 한 기록을 달성하게 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선우 기자
양궁 올림픽 역대 기록]
-2012 영국 올림픽
여자개인-기보배(금)
여자단체-기보배,이성진,최현주(금)
남자개인-오진혁(금)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개인-박성현(은) /윤옥희(동)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금)
남자개인-박경모(은)
남자단체-임동현, 이창환, 박경모(금)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개인-박성현(금) /이성진(은)
여자단체-윤미진, 박성현, 이성진(금)
남자단체-박경모, 장용호, 임동현(금)
-2000 시드니올림픽
여자개인-윤미진(금) /김남순(은) /김수녕(동)
여자단체-윤미진, 김남순, 김수녕(금)
남자단체-오교문, 장용호, 김청태(금)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개인-김경욱(금)
여자단체-김경욱, 김조순, 윤혜영(금)
남자개인-오교문(동)
남자단체-오교문, 김보람, 장용호(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개인-조윤정(금)/김수녕(은)
여자단체-김수녕, 조윤정, 이은경(금)
남자개인-정재헌(은)
-1988 서울 올림픽
여자개인-김수녕(금)/왕희경(은) /윤영숙(동)
여자단체-김수녕, 왕희경, 윤영숙(금)
남자개인-박성수(은)
남자단체-박성수, 전인수, 이한섭(금)
-1984 LA 올림픽
여자개인-서향순(금)/김진호(은)
-출처: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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