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으로 10㎚ 대면적 구조체 공정기술 개발

  • 경제/과학
  • IT/과학

1억원으로 10㎚ 대면적 구조체 공정기술 개발

  • 승인 2016-08-07 15:00
  • 신문게재 2016-08-07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나노종합기술원-KAIST, 리소그라피ㆍ플라스마 이온반응 활용

1억 원의 초기비용으로 10㎚급 대면적 구조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나노종합기술원(NNFC)은 전환진 NNFC 박사, 정희태 KAIST 나노융합연구소 소장,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정현수 KIST 박사, 신동옥 ETRI 박사 등이 공동연구진이 자기조립 물질과 플라스마 이온반응을 이용해 10㎚급의 나노 구조를 대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차세대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나노 구조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백억 원 이상 고가의 형상제작 장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기술은 플라스마 반응으로 1억 원 이하의 비용으로 10㎚급 초미세 3차원 나노구조체를 대면적으로 제작이 가능했다.

이 기술은 상용화 적용이 가능한 원천기술로 차세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자소자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상향식 방법의 ‘블락공중합체(Block copolymer) 리소그라피 기술’과 하향식 방법의 ‘플라스마 이온반응’을 융합해 개발된 신개념 기술이다.

기본 개념으로는 플라스마의 이온반응 시에 나타나는 ‘2차 스퍼터링 (secondary sputtering) 현상’을 이용한다.

2차 스퍼터링 현상은 플라스마 상태에서 이온입자를 가속해 목적기판에 물리적 충격을 가하면 식각(etching)된 목적물질 입자가 임의의 각도로 이탈되는 현상이다.

이어 기본 60㎚대 자기조립 고분자 외벽에 기판물질을 재증착해 10nm대의 금속 구조체를 대면적에 제작하는 방식이다.

마스크 공정없이 대면적에 폴리머를 패턴화할 수 있는 자기조립 방법과 금속과 무기물 물질의 10nm대 초미세화할 수 있는 플라스마 미세제어 공정을 융합한 미세 나노구조 제작 공정이다.

전환진 나노종합기술원 박사는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전자소자에 필수적인 미세나노구조 제작 기술은 과학계에 숙원사업”이었다며 “이번 기술로 고가의 장비 없이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에너지ㆍ촉매 분야 등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는 점에서 산업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GRDC(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2.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광조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대표이사(산성감리교회 장애인 담당 목회자)
  3. [전국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메인 이벤트 우승, 충남의 '형남도·안수련'
  4.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5. '꿈씨패밀리와 함께하는 2024 대청호오백리길걷기대회'
  1. 고액알바 유혹,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수거책'
  2. 대전하나 35라운드 대구전 득점 순간 & 세징야 PK실축 순간 영상
  3. [전국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내년엔 전국 최고 골프장에서 만나요"
  4. [전국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3세대 우승팀은 이승호·이현정·이지용 전남팀
  5. [교정의날]"출소자 아닌 근로자로서 함께 지내요" 과거 잘못 보듬는 기업인들

헤드라인 뉴스


[교정의날] 출소 후 차별의 벽…"사회 적응 돕고 재범위험 낮춰야"

[교정의날] 출소 후 차별의 벽…"사회 적응 돕고 재범위험 낮춰야"

#1.법을 어기는 잘못을 저질러 교도소에서 6개월간 구속된 A(50)씨는 형기를 마친 후에도 가족 곁으로 한동안 돌아가지 못했다. 구속상태에 있는 동안 전셋집의 보증금까지 대출금 상환에 쓰이고, 아내와 딸 셋은 마을회관에서 지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자격증에 소질까지 갖춘 주방일을 구하려 이력서를 여러 곳에 냈지만 채용 단계에서 번번이 거절당했다. 면접 볼 때 숨기는 게 싫어 전력을 스스로 말했는데 결국 받아주는 곳은 없었던 것이다. 오랜 지인이 함께 일하자며 손을 잡아줘 지금은 출장뷔페에 주방장을 보는데, 올 연말 가족과 함께..

KAIST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 입증 `국제사이보그올림픽` 압도적 우승
KAIST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 입증 '국제사이보그올림픽' 압도적 우승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 F1'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는 사이배슬론에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기술로 제3회 사이배슬론(Cybathlon)에 출전해 우승했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 열린 1회 대회서 동메달, 2020년 2회 대회 금메달에 이은 성과다.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사이배슬론은 일명 '사이보그올림픽'이라고 불리며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로봇 의수..

[충남아산FC, 사상 첫 승격 도전] 파죽지세로 1부 직행도 "가능성 남았다"
[충남아산FC, 사상 첫 승격 도전] 파죽지세로 1부 직행도 "가능성 남았다"

K리그2에서 기적을 써 내려 가고 있는 충남아산FC가 승격 직행이라는 '마지막 킥'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최종 두 경기가 남은 가운데 물리적으로 1위 가능성도 남아 있어 팬들의 염원과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는 전반전에만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한 골을 내줬지만 스코어를 잘 지켜내며 리그 3위와 승점 6점짜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9월부터 이어져 온 6경기 무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