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만 가는 렌터카 피해사례, 소비자 주의 요구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늘어만 가는 렌터카 피해사례, 소비자 주의 요구

  • 승인 2016-08-07 14:58
  • 신문게재 2016-08-07 7면
  • 김대식 기자김대식 기자
20대 고객층·법인명의 차량 증가가 증가세 주원인

휴가철인 7·8월 발생 민원 최다


최근 지역에서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이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 렌터카 관련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지난 3년간 피해 민원은 꾸준히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90건에서 지난해 273건으로 43.7% 증가했으며, 올 7월까지 현재 18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비교적 손쉬운 대여절차에 따른 20대의 젊은 고객층 증가와 법인명의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피해 민원도 덩달아 급증했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피해 민원은 7~8월 집중됐다. 2014년은 각각 26건과 34건, 2015년은 36건과 38건으로 이를 제외한 달보다 평균 10~30건 이상 피해가 많았다. 이는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떠나는 고객들이 렌터카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발생한 피해 602건 중 54%에 해당하는 325건은 돈과 관련된 문제였다.

소비자의 정당한 예약 취소 요구에도 성수기를 이유로 예약금 환급을 거부하거나 자체 규정에 근거를 둔 면책금을 강요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렌터카 사용 개시일이나 취소·해지 시점에 따라 일정금액을 제외한 환급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고 예약금 환급을 거부하거나 중도 해지 시 잔여기간에 대한 대여 요금을 정산해주지 않는 상황이다.

또 일부 업체가 계약 시 면책금액을 자체적으로 규정하는 부분도 문제가 있었다. 자체 규정에 의거한 면책금 청구는 고객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한 것으로 약관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 공정성을 잃은 약관으로 무효 처리함이 옳다는 게 소비자원 설명이다.

그 외 피해는 단순 차체 결함과 잔여 연료량 관련 민원이 뒤를 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렌터카 계약에 관한 제반사항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계약 전 업체에서 제공하는 계약서류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예약취소·중도해지 환급 규정, 보험 가입 여부, 면책금 조항 등을 살피고 사고에 대비한 자기차량 손해보험 가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