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학생 자녀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립운동가의 성씨와 족보, 행적 등을 애국애가 특별전시와 연계해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운영한다.
어린이박물관학교는 다음달부터 1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매회 5가족씩 총 25가족(125명)을 효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국족보박물관이 개발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우리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교육교재에는 백범 김구와 안중근 의사, 도산 안창호, 매헌 윤봉길, 송재 서재필, 성재 이시영 등 6명의 독립운동가의 족보를 통한 가계도와 함께 주요 활약상을 재미있게 구성해 학생들이 머리에 쏙쏙 새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육교재 학습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명언 등을 비닐에 새긴 후, 오픈에 구워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의 시간도 가져 독립운동가들의 사상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길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족보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이동식 전시물 제작이 완료되는 8월부터 10월까지 관내 학교 및 공공기관과 연계해 순회전시 및 교육도 진행 할 계획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족보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살아있는 전통과 기록유산 임을 보여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위인이 우리들의 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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