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석문면 난지도리와 송악읍 정곡리 2곳에 설치한 대기측정소의 지난 해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보면 오존 47회, 미세먼지 6회, 초미세먼지 2회로 나타났고 천안시는 오존 44회, 미세먼지 7회, 초미세먼지 1회였으며 서산시는 오존 45회, 미세먼지 6회, 이산화질소 7회였고 아산시는 오존 27회, 미세먼지 3회로 밝혀지며 시의 과잉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여기에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미세먼지 초과 일수도 지난 2011년 13.5일, 2012년 5.5일, 2013년 8.5일, 2014년 7.5일, 2015년 7일, 2016년 5월말 기준 5일로 점차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가 미세먼지 대기오염도 현황에서도 전국 연평균 측정값이 48㎍/㎥, 충남도 45㎍/㎥, 당진시 43㎍/㎥로 오히려 적게 나왔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충남도 대기오염 측정결과에서도 당진이 천안이나 아산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거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측정한 실제 현황과 자료의 수치가 이렇게 나타난 반면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와 관련해 단식농성을 벌여가면서 당진을 오염의 주범지역으로 만들었지만 실제 수치는 다르게 나타나 경악케 했다.
물론 초미세먼지의 경우 석탄이 연소될 때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이 연기로 배출되면서 공중에서 공기와 만나 생성되며 입자가 작아 폐로 흡입될 경우 치명적 질환을 일으킨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아직 측정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비단 석탄화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3동 K 주민은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폐해에 대응은 해야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 발생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면 시의 대응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민을 선동하기 보다는 균형잡힌 행정으로 지역발전에 유익한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 발달에 따라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고 그에 따른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정책을 바꿔나가도록 대비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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