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2000만 명 넘어설 듯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도내 33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98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4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1450만명을 넘어 집계 사상 최초로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올해 6월부터 무더위가 지속된 데다 보령머드축제와 여름문화축제 등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 점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군별 이용객 현황을 보면 ▲보령시 824만명(전년도 447만명) ▲서천군 122만명(전년도 65만명) ▲태안군 31만 명(전년도 29만명) ▲당진시 5만명 순이다.
이 가운데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이용객이 784만명으로, 올해 단일해수욕장으로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남은 기간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1일 651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하는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도내 서해안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충남도가 해양레저와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남은 기간 이용객의 안전과 해수욕장의 청결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