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카스티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카스티요는 이날 직구가 이전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던지면서 NC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를 기록했다. 총 108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53개,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16개, 투심 9개를 던졌다.
출발은 산뜻했다. 카스티요는 1회 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카스티요는 잠시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초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모창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종욱과 손시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태군에 타구가 카스티요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까지 굴러가는 사이 주자 2명을 홈에 들여보내며 2점을 헌납했다. 이어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우를 병살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잘맞은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노바운드로 잡아내며,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도 처리했다.
3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카스티요는 4회 초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후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손시헌을 몸에 맞는공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용덕한과 김준완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카스티요는 5회 초 2사 후 테임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6회 초에는 2사 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카스티요는 7회 공수교대 때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팀은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카스티요는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해 변화구를 많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직구 구속보다는 공에 변화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변화구도 잘 구사된 것 같아 만족한다. 몸쪽을 던지는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팔 각도 등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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