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카스티요, 변화구로 NC 타선 제압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카스티요, 변화구로 NC 타선 제압

5일 대전 NC전 6이닝 2실점으로 제몫 다해 “직구 노리고 있어 변화구 던질 수 있다는 것 보여줬다”

  • 승인 2016-08-05 22:3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NC 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카스티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카스티요는 이날 직구가 이전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던지면서 NC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를 기록했다. 총 108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53개,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16개, 투심 9개를 던졌다.
 
출발은 산뜻했다. 카스티요는 1회 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카스티요는 잠시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초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모창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종욱과 손시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태군에 타구가 카스티요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까지 굴러가는 사이 주자 2명을 홈에 들여보내며 2점을 헌납했다. 이어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우를 병살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잘맞은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노바운드로 잡아내며,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도 처리했다.
 
3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카스티요는 4회 초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후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손시헌을 몸에 맞는공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용덕한과 김준완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카스티요는 5회 초 2사 후 테임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6회 초에는 2사 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카스티요는 7회 공수교대 때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팀은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카스티요는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해 변화구를 많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직구 구속보다는 공에 변화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변화구도 잘 구사된 것 같아 만족한다. 몸쪽을 던지는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팔 각도 등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5.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