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하주석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하주석은 타석에서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7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여러차례 어려운 타구를 잘 막아내며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다.
하주석은 첫 타석에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NC 선발 이민호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폴대 옆으로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몸쪽 가운데로 밋밋하게 형성된 133km 포크볼이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한화는 1회 1점을 더 만들며 7-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말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하주석은 4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투수 박준영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치며 아웃됐다. 이사이 3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아 하주석은 타점 1개를 추가했다.
하주석은 6회에 1타점을 더 보탰다. 양성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하주석은 NC투수 임서준의 초구를 좌중간 적시2루타로 만들며 12-2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주석은 7회 공격에서도 1점을 더 보탰다. 7회 초 로사리오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하주석은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렸다.
수비에서는 여러차례 호수비를 선보였다. 7-2로 추격을 당한 1사 만루 위기에서 하주석은 박민우의 잘맞은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며 병살로 연결시켰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호수비다. 이어 5회 초 2사 1루에서 하주석은 또다시 멋진 수비를 펼쳤다. 박석민의 잘맞은 타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 후 깔끔하게 송구까지 연결해 아웃을 잡아냈다.
경기 후 하주석은 “만루 상황에서 성적이 좋아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다”면서 “속구 타이밍과 빠른 볼을 노리고 들어갔다. 타격 감이 요즘 좋고, 맞는 순간 홈런인 것을 알았다.연습할 때 좌중간 방향으로 방망이를 던지는 느낌으로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귀 후 한, 두 경기서 감이 좋았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 주중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감을 잡았고, 타격 감이 올라갔다”고 했다.
하주석은 “개인 성적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다치지 않으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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