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국회 규제법안 중 80% 규제강화 법안”

  • 경제/과학
  • 기업/CEO

“20대국회 규제법안 중 80% 규제강화 법안”

  • 승인 2016-08-04 18:01
  • 신문게재 2016-08-04 3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전경련, 20대국회 규제온도 영하 53.1도 달해

황당 규제 양산 방지 위한 규제영향평가 도입 필요


현 20대국회에서 발의된 규제관련 법안의 80%가량은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5월30일 20대국회가 개원하고 7월까지 두달 간 발의된 규제관련 법안은 597개로 이중 규제강화 법안이 457개(76.5%)에 이른다.

전경련은 의원발의 법안 가운데 규제완화 법안비율에서 규제강화 법안비율을 뺀 ‘규제온도’라는 개념을 만들었는데 계산대로라면 20대국회의 규제온도는 영하 53.1도다.

개원 후 첫 두달 기준 규제온도는 17대국회 영하 25.9도, 18대 영하 4.6도, 19대 영하 43.9도 등으로 20대국회에서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대국회 두달 동안 50개 이상의 법안이 발의된 9개 위원회 중 환경노동위원회의 규제온도가 영하 95.9도로 가장 낮았고 이어 보건복지위원회(영하 73.7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69.5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64.7도), 정무위원회(〃 60.0도)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입법활동이 국회의원의 고유권한인 만큼 의원입법 증가 자체는 국회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만 입법에 따른 영향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입법은 규제 신설·강화 내용이 포함될 경우 규제영향평가서를 작성하고 입법예고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반면 의원입법은 의원 10명의 찬성만 있으면 법률안을 바로 국회에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불합리하거나 황당한 규제 등을 막고자 지난 18·19대 국회에서 의원입법에 규제영향평가를 도입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됐으나 제대로 논의도 못한 채 폐기된 것으로 안다”며 “20대국회 두달을 기준으로 의원발의 법안이 전체법안의 93%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규제영향평가가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