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사이비 기자 검거 사태에 대해 엄중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전국 최대의 건설현장으로 부각된 세종 신도시의 특수한 조건과 출범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언론의 잘못된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세종시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또 “불법 폐기물을 농지에 매립한 것도 모자라 세종시의 녹색 심장이자 생물종 다양성의 상징인 중앙공원 예정지에 매립한 것은 법적으로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양에 불법 매립된 무기성 오니(뻘흙)가 다량이 섞이면 인산 부족과 PH 상승으로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고, 시민 휴식과 생활공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 폐기물을 매립하는 범죄는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철저한 감시와 보도를 통해 건설현장의 부조리와 적폐 근절에 앞장서는 것이 언론의 사명임에도,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언론의 위상을 교묘하게 악용해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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