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심수창( 4승4패 평균자책점 6.26) VS KIA 최영필( 3승2패 평균자책점 3.23)
한화 이글스가 심수창을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한화는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으로 8-1 완승을 거뒀다. 앞서 2일 9-10 역전패의 악몽을 씻어내는 승리였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6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무자책)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3안타 11볼넷을 얻어내며 8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날 심수창을 선발로 내세운다. 심수창은 올시즌 35경기에 나와 4승4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두산전에 대체 선발로 나와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심수창은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여기에 두가지 투구폼으로 투구를 하며 상대 타선에 혼선을 주고 있다. 전날 KIA타선이 이태양의 포크볼에 약한 모습을 보인 만큼 심수창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심수창이 5회까지만 버텨준다면 한화는 송창식, 권혁, 정우람을 등판하는 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베테랑 투수 최영필을 선발로 내세운다. 최영필은 올시즌 49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대부분 경기에 구원으로 나왔으며 선발로는 단 2경기에 나왔다. 그중 한경기가 5월 15일 한화 전이다. 당시 최영필은 2.1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영필의 구종은 변화무쌍하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더욱이 공이 던질 때마다 속도가 다 다르다. 직구 구속이 140km전후로 느리지만 그가 마운드를 지킬 수 있는 이유다.
한화 타선은 최근 활화산 같이 불을 내뿜고 있다. 이용규와 정근우 테이블세터가 건재하고 송광민, 김태균, 김경언, 로사리오 중심타선이 돌아가면서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하주석과 양성우, 차일목도 하위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8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당 평균 6.8점을 기록했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필승조에 휴식을 줬다. 최영필이 어느정도 버텨준다면 경기 중후반 필승조 투입이 가능하다. 한화는 조기에 최영필을 끌어내리고, 약해진 추격조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
한화가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중위권 싸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