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철도차량정비 명인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차량 정비기술력 향상을 위한 ‘철도차량정비기능장’ 양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철도차량정비기능장은 철도정비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최상급 기능인이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증으로, 9년 이상의 관련 분야 근무경력이 있거나 산업기사ㆍ기능사 취득 후 5~7년이 지나야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 전국적으로도 현재 14명만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취득이 어렵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 7월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55명을 대상으로 2차 시험 대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차 시험은 철도차량 종별 실제 정비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코레일은 자격증을 취득한 선배 기술인이 응시자를 직접 지도하는 ‘기술인멘토링’을 운영하는 한편, 학습동아리와 실기 대비반을 만들어 최종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코레일은 맞춤형 안내, 교육비 지원, 위탁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대전폴리텍대학 위탁과정을 활용해 지난 7월 30일부터 주말 4주간 철도차량학과 교수, 철도차량기술사, 철도차량정비기능장 자격소지자로 구성된 강사진을 초빙해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에는 현재 7명의 철도차량정비기능장이 있으며, 사내 기능장 교육지원과 기술인 우대를 통해 2017년까지 관련 기능장 20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직원의 기술력을 활용해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한 정비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으로 세계 수준의 철도운영기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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