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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지 마라’와 ‘술을 먹지 말라’, ‘술을 먹지 말아라’ 가운데 어느 표현이 맞을까요? 참 어렵습니다. 자 잘 들어보세요.
‣‘술을 먹지 마라’⟶‘술을 먹지 마, 술을 먹지 마라, 술을 먹지 말아라’로 써야 됩니다.
왜냐고요?
이유)
1, ‘말다’에 명령형 어미 ‘~아(라)’결합하여 쓰일 때는 ‘말아’가 아닌 ‘마’, ‘마라’로 쓰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동사 뒤에서 '-지 말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함을 나타낼 때 씁니다.
예)1, 공부를 하지 마라.(0) •공부를 하지 말아라(2015년 12월14일 허용)
2, 일 안 하려거든 밥도 먹지 마라.(0) •밥도 먹지 말아라(0)
3, 이곳에서 수영하지 마시오.(0)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말아라(0)
4, 음식물을 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5,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이런 경우는 ‘말라’로 쓸 수 있습니다.
‣ 선생님께서 ‘가지 말라’고 하셨다. 처럼 간접 명령일 때는 ‘말라’를 쓸 수 있습니다.
‣‘밥을 먹지 말고 국수를 먹어라.’ (문장이 연결 될 때는 ‘말고’ 써야 됨)
♯국립국어원은 2015년 12월14일 국민이 실생활에 많이 쓰고 있었지만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예쁘다/이쁘다’, ‘하지 마라/하지 말아라’, ‘푸르르다’(푸르다), ‘잎새’(잎사귀), ‘꼬리연’(가오리연), ‘이크’(이키), ‘의론’(議論)(의논) 등 11개 항목의 어휘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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