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로 향하는 운전자 ‘휘파람’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주유소로 향하는 운전자 ‘휘파람’

  • 승인 2016-08-02 18:34
  • 신문게재 2016-08-02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3월부터 오르던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하락세

국제유가 브렉시트 영향으로 내리자 덩달아 내려


주유소로 향하는 운전자들이 마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3월부터 상승하던 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 값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일 기준 대전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ℓ당 1418원으로 한 달 전(1444원)보다 26원 인하됐다. 세종도 1447원에서 1347원으로, 충남은 1442원에서 1426원으로 각각 10원, 16원 하락했다.

3월부터 상승하던 기름 값은 6~7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대전의 경우 지난 3월 1일 휘발유가 1ℓ 당 1327원으로 올해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하고 나서 6월 30일 1444원까지 치솟았다가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도 3월 11일 1ℓ당 1346원으로 최저점을 찍고 7월 7일 1448원으로 오른 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은 3월 4일 1349원에서 7월 2일 1442원까지 상승한 뒤 현재까지 연일 내림세다.

이처럼 기름 값이 내림세로 전환된 데는 국내 기름 값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가격이 브렉시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 오른 배럴당 40.04달러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9일 48.98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42~43달러로 출렁였다. 이후 지난달 30일 배럴당 40달러가 붕괴된 38달러를 기록하다 1일 소폭 상승했다.

경유값도 인하되고 있다.

1일 대전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1ℓ당 1213원으로 지난달 1일(1233원)보다 20원 인하됐다. 세종은 1235원에서 1230원으로 5원 내렸으며, 충남은 1230원에서 1219원으로 11원 하락했다. 대전에서 가장 저렴한 구를 살펴보면 중구(휘발유 1402원, 경유 1198원)가 가장 저렴하고 동구(휘발유 1413원, 경유 1210원), 서구(휘발유 1422원, 경유 1215원), 유성구(휘발유 1423원, 경유 1220원), 대덕구(휘발유 1425원, 경유 1219원) 순이다.

정유업계는 앞으로 기름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통상 3~4주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40달러대를 턱걸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수치가 국내 기름 값으로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려 이달 말까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