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촉진 기술사전예고제 시행
‘포켓몬 고’와 같이 증강현실(AR) 게임에 나오는 가상 캐릭터의 움직임이 실사와 같이 재현될 기술이 개발된다.
2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도 ETRI 기술예고제’를 통해 ‘증강현실 게임 제작을 위한 다중 마커 지원 카메라 트래킹 기술’ 등 기술 104개를 발표한다.
기술예고제는 기술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기업이 ETRI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완료될 예정인 기술을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다.
올해 기술예고제에서는 최근 세계적 열풍을 몰고 온 ‘포켓몬 고’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이 발표될 예정이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그 중에서도 ETRI의 ‘증강현실 게임 제작을 위한 다중 마커 지원 카메라 트래킹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입력 영상을 인식해 가상 객체의 위치를 정교하게 계산하고 자연스럽게 정합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포켓몬 고’ 등 기존 기술로는 할 수 없었던 3차원 실물 인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특별한 장치나 센서를 이용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일반 스마트폰에 설치된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게임뿐만 아니라 방과 후 체험학습, 지역 축제 행사 홍보ㆍ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2018년 초까지 개발이 완료될 계획이며 개발이 완료되기 전 ETRI 기술예고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박호영 ETRI 기술사업화전략실장은 “이번 기술예고제 특징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술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통합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ETRI 기술예고제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기업은 ETR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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