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2개월 연속 0%대
충청통계청 “저물가 흐름 당분간 지속”
최근 국내 경제의 저성장시대가 지속되면서 지역 소비자물가도 저물가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개월 연속 0%대(전년 동월 대비)에 머물렀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6으로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4%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줄었다.
7월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8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4% 각각 상승한 가운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1% 각각 하락했다.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대전은 2014년 8월 이후 24개월 연속, 충남은 2013년 12월 이후 32개월 연속, 충북은 2014년 10월 이후 22개월 연속으로 0%대를 기록했다.
충청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시대가 장기간 동안 지속됨에 따라 지역 소비자물가도 비교적 낮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저물가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0.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4월 1%대를 기록하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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