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신은 여행하수.
스카이스캐너의 3년간 항공권 검색내역 분석에 따르면 성수기인 8월은 일년 중 항공권이 가장 비싼 달로 평균 가격에서 11%이상 높게 책정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은 금물, 여행검색엔진 ‘카약’에 따르면 오사카는 출발 48시간 전에 (가장비싼 시기보다) 항공권을 구입하면 최대 36%까지 저렴해진다.
같은 비행기 같은 좌석, 그러나 구매 비용은 제각각… 항공권은 구매 시기와 프로모션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손품을 팔면 알짜를 건질 수 있다.
여행경비중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항공권비용, 지금부터 득템의 기술을 파헤쳐 보자.
첫째. 코드셰어만 알면 티켓값 30% 아낀다
‘코드셰어’는 2개 이상의 항공사가 하나의 항공편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말해 같은 항공편을 2개의 다른 항공사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하나의 프랑스발 항공편이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에서 각각 다른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에어프랑스쪽으로 예약하면 최대 30만원 이상 저렴하게 특템이 가능 하다는 얘기. 항공권의 기본 가격은 동일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국적기가 먼저 팔리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국적기 코드셰어 현황
-대한항공:에어프랑스 델타 중국 남방항공, 일본 항공등 총 29개 항공사와 코드셰어
-아시아나:유나이트항공, 터키항공, 에어캐나다, 콴스타, 에어아스타나 등 총 27개 항공사와 코드셰어
*코드셰어 항공사끼리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공유
*예약은 어떻게?
외국항공사 예약사이트도 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또 여행사에 요구하면 코드셰어로 예약가능하다. 인터파크는 ‘공동운항’이라고 표시가 돼 있으며, 해외사이트 항공사에서 발급시 ‘operated by’를 반드시 확인하자.
둘째, 비행기 예약은 일요일에
금요일은 예약자가 몰리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이 높게 책정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업계에서 금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비싼 항공권 가격을 내놓는다. 금요일에 구매한 항공권은 일요일 판매 요금보다 무려 13% 비싸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셋째, 특가항공권에도 공식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특가 항공권 구매’의 날을 운영한다.
(항공권 명칭 '오즈 드림페어(OZ Dream Fare)'로 일원화) =일명 ‘OZ 마법’이라 부른다
-여행박사 ‘99day'는 매월 9일 오전 9시 정각 여행 상품을 기존 상품가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제주항공은 매달 첫째주 수요일부터 7일동안 ‘럭키세븐캐치페어’를 운영하는데 4개월뒤 떠나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을 최대 91%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넷째, 얼리버드를 노려라
‘스카이스케너’ 조사결과 출국 약 5개월 전인 19주전에 예약시 평균 8%가량 비용이 저렴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출발 20주 전이 가장 저렴하고, 필리핀·영국이 출발 19주전, 홍콩 18주전, 미국·터키 17주전, 스페인 16주전, 프랑스·태국 15주전 등이다. 또 해외 항공권은 평균 11월(태국 28.2%, 일본 16.7%, 홍콩 16.1%, 필리핀 15.6% 등), 국내는 2월이 가장 저렴하다.
다섯째, 땡처리를 노려라
여행사들은 항공권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남은 항공권을 땡처리로 푼다. 출발 2주전에 풀기 때문에 눈여겨 봐야한다. 땡처리는 비수기이거나 일·월·화요일, 밤에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에서 상품이 많이 나온다. 또 유가나 환율 등 조건에 따라 매달 달라지기 때문에 유류할증료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런 프로모션 항공권은 대부분 환불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해야겠다.
여섯째, 직항보다는 경유가 싸다
직항보다는 경유를 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나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경유 대기시간이 짦은(2~3시간)상품이 먼저 매진되고 만다. 이럴땐 ‘스톱오버’로 도시관광을 추천한다. 스톱오버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공항에서 24시간 이상 대기 시간을 갖는 개념으로 입국 수속을 거친 후 환승 도시 관광이 가능하다. 스톱오버는 무료지만 항공권 택스(TAX)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비자없이 72시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여행은 결국 손품이다. 얼만큼의 검색을 하느냐에 값싼 항공권을 손에 쥘 수 있다. 여행사나 항공사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며 가격비교를 한다면 경유보다 싼 직항 항공권을 낚아챌수도 있다. 항공권만 처렴하게 사도 여행준비의 반은 성공한 셈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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