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니다 이동경로. 네이버 날씨 화면 캡쳐. |
제4호 태풍 니다(NIDA)가 홍콩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니다는 2일 새벽을 기준으로 홍콩 동쪽 80km 부근 해상에서 초속 37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로 강풍반경이 무려 300km에 달하는 중대형 태풍이다. 태풍의 북상에 홍콩은 전 도시가 마비 상태다. 태풍경보를 발령했고 홍콩을 출발하는 항공기 26편이 모두 운행 취소가 됐다.
이어 주식거래시장도 올스톱 된 상태다. 태풍강도가 8등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전 주식거래장은 취소 됐고 태풍 영향이 오후까지 이어질 경우 하루종일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홍콩과 인접한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도 집중호우와 주황색 경보(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보)를 발령하고 태풍의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는 태풍 니다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는 내릴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홍콩은 유치원을 비롯한 교육기관에도 2일 휴교령을 내렸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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