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취준생은 말한다 - 유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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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취준생은 말한다 - 유통업

  • 승인 2016-08-01 10:15
  • 미디어 아카데미 명예기자미디어 아카데미 명예기자















희망 임금은 어느 정도야?
최소 월180. 솔직한 희망 임금은 월 250.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기재한 곳이 꽤 돼서 놀랐다. 그 돈을 벌 바엔 알바를 하지 왜 굳이 취업을 해야하나싶다. 내 가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씁쓸하다. 우리나라처럼 사람값이 똥값인 나라는 없다. 주는만큼 부리던가 부린만큼 주던가!

그 직업(업종, 직무)를 준비하는 이유는?
전공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는 아니었는데 그 직무에 대한 경험도 있어서 건드려보고 찾아보고 없던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 얼마나 더 그 목표를 위해 준비할거야?
학벌과 학점은 바꿀 수 없더라. 대신 토익고득점과 직무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싶다. 직무 경험을 더 쌓고 싶다. 경험만큼 중요한 게 없으니까.

그렇다면 눈 낮춰서 갈 생각이 있어? 그렇다면 그 시기는?
생각해 본적도 없어. 최대한 도전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볼거다. 돈이 궁해서, 취업에 대한 조급함으로 취업해서 후회하고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 사실 내 주제파악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욕심 많은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든ㅎㅎ 사람은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잖아.

현재 가장 부담, 압박이 되는 건 뭐야?
부모님의 기대.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내 나이. 앞서가는 친구들.

취업 정보는 어디서 주로 찾는 편이야?
취준생 스펙은 주로 네이버 취업카페(독취사, 스펙업 등). 자소서-인적성-면접 후기들을 자주 읽어보는 편이야.
정보는 뉴스나 회사 사이트에서 정보를 많이 얻고, 취업사이트(잡코리아, 사람인, 워크넷 등)에서 회사별 우대사항 살펴본다.

공무원 준비해볼 생각 있어? 있다면 왜?
일자리가 없을 때랑 합격을 코앞에 두고 떨어졌을 때. 기대 많이 했었는데 나랑 맞지 않았고, 그 회사가 아니면 나를 받아주는 곳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서글퍼지더라. 공부를 잘하는 것도, 공부에 대해 관심도 없는데 자꾸 공부만 하게 되는 팔자 같아서;; 또 친한 친구로부터 공무원 준비한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부모님도 조금만 더 고생할 생각으로 준비해보는 게 어떠냐는 말에 흔들렸던 게 사실인데 나는 정말 공부체질도 아니거니와 그 수많은 공시생과 싸워 이길 자신이 없어ㅠㅠ
학원이나 인강 등 취업을 위해 비용을 얼마정도 투자했어?
나는 내 미래와 취업을 위해 투자한 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 자격증 필기시험은 주로 무료 인터넷강의를 찾아서 들었고, 친구들과 n분의 1로 나누어서 토익 인강을 두 번 들었던 것 빼고는... 취업할 마음이 있는가 싶네;

친구들이 취직할 때 기분이 어땠니?
부럽다. 부러워 미치겠어! 물론 친구가 누구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실제로 같은 날에 난 불합격, 친구는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 그 친구 같은 경우는 서로 위로하고 축하해줬다. 반면 눈치없는 친구 때문에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불쌍하게 느껴진 적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힘드니 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게 힘든 일이 더 많은 것 같아

전공을 다시 정할 수 있다면 바꿀 거야?
아마 컴퓨터공학으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대학 원서쓸 때 컴공이랑 지금 전공 둘을 놓고 고민하기도 했었고.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가장 하고 싶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능력이 부족해 시도도 안하고 포기했던 것들을 도전해 보고싶다. 가끔 그 때 그것을 했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크게 차이나지 않을테지만 혹시 모르잖아? 그 때 못했던 것들이 아쉽고 자꾸만 기억에 남아서.. 지금은 하고싶어도 할수 없는거고.

대학에서 배운 게 도움 돼?
전공 공부라면 NO!!!! 공부보다는 알바나 봉사 경험을 통해 얻은 게 더 많았고 실제로 이 부분이 취업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

알바와 대외활동 중에 어떤 걸 더 많이 했어?
대외활동은 딱 한번, 알바는 다양하게 했다.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경쟁률이 정말 치열하더라. 30대 1은 기본이고 100대 1인 곳도 있더라? 경험을 쌓으려 했는데 스펙이 따라붙으니 시도조차 못하고 포기한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알바로 눈을 돌렸던 것 같아.
실제로 임원면접까지 간적이 있었는데 뻔한 대외활동보다는 다양한 알바경험들이 오히려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어. 그게 직무와 연관되어 있는거라면 내가 그 직무에서 어떤 점을 잘 해내갈 수 있는지를 어필하니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어왔고,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어.기회가 된다면 인턴(실무경험)을 해보고싶어.

스펙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학점 3초?중? / 토익 600점대 / 컴활1급 / 워드1급 / 타재단장학생 3회(국장X)
봉사 92시간 / 대외활동 1회 / 논문 1편?

/ 전민영 김유진 미디어아카데미 명예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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