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어떤 때? 어떨 때?… 쓰임이 달라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어떤 때? 어떨 때?… 쓰임이 달라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79강 ‘어떤 때’와 ‘어떨 때’

  • 승인 2016-08-01 09:5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 ‘어떤 때’와 ‘어떨 때’ 이 두 말도 구분하여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어떤 때’와 ‘어떨 때’는 모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쓰임이 다릅니다.

♥ ‘어떤 때’의 쓰임에 대하여

‣. ‘어떤’은 대상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이를 때 쓰는 관형사입니다.
예) 1, 어떤 때는 삼십 분이나 기다렸다.
2, 어떤 때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
3, 성문원은 어떤 때 이태리식 성악을 할 때도 있다.
4, 노비는 근저가 하나인데 어떤 때는 천인으로 삼고, 어떤 때는 양인으로 삼는 때도 있다. (번역 태종실록)

♥ ‘어떨 때’의 쓰임에 대하여

‣ ‘어떨’은 형용사인 ‘어떻다’ 혹은 ‘어떠하다’의 관형사형입니다. 그러나 ‘어떤’ 처럼 관형사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어떨’이 ‘날씨가 어떨 때 우산을 씁니까?’와 같은 문장에서처럼 (‘어떠 하다’ 라는)서술성을 지니고 있을 때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국립국어원 제공)
예) 1, 위(胃) 부분 절제수술은 어떨 때 하나요? (어떠할 때)
2, 산부인과에서 초음파진료는 어떨 때 받나요? (어떠할 때)
3, 남자들은 여자들이 어떨 때 싫어하나요? (어떠할 때)
4, 여자들은 남자가 어떨 때 매력을 느끼나요? (어떠할 때)

♥ 자주 틀리는 이 말.
⁍ 먹을 걸, 입을 걸, 집에 갈 걸, 공부 할 거야. 잠을 잘 거야. (0)
⁍ 먹을 껄, 입을 껄, 집에 갈 껄, 공부 할 꺼야. 잠을 잘 꺼야. (X)
‘~ 껄’은 사용해서 안 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