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어제 오늘 어려운 고비 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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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어제 오늘 어려운 고비 잘 넘겼다”

30일 잠실 두산전 10-9 한점차 승

  • 승인 2016-07-31 00:2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연이틀 두산과 접전 끝에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화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타격전 끝에 10-9로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5회 초 4-3 역전에 성공한 후 9회까지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 9-8 한점차 승리한 이후 연이틀 한점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 직후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이 잘 버텨줬고, (정)우람이도 마무리를 잘 해줬다. 송광민의 맹타도 좋았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로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어제와 오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심수창이 5.1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심수창은 전날 불펜투수로 나와 23개의 공을 던졌지만,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전했다. 심수창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다. 1회와 2회 3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팀이 재역전을 하는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심수창은 6-3으로 앞선 6회 1사에 내려와 1799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는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6-3으로 앞선 6회 말 1점을 내준 후 7회 초 3점을 달아났지만, 두산이 7회 말 다시 3점을 쫓아왔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더 달아나자 두산은 8회 또다시 1점을 쫓아왔다. 결국 한화는 10-8로 앞선 8회 말 2사 1루에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9회 말 1사 후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에반스와 허경민을 잘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광민은 이날 3번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초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1사 3루에 좌중간 적시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안타를 보탠 송광민은 6회 초 팀이 6-3으로 달아나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송광민은 8회 초 무사 3루에서는 두산 김성배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0-8을 만들었다.
 
한화는 1위 팀 두산을 상대로 2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3연전 전까지 7번 모두 패한 한화로서는 값진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한화는 KIA, 롯데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한 5위안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상승모드가 필요하다. 한화는 두산과의 2경기를 모두 한 점차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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