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가 만루홈런을 친 후 기뻐하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회 공격에서 정근우, 김태균, 로사리오가 각각 만루홈런, 투런홈런, 스리런홈런을 잇따라 터트린 활약을 앞세워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9승3무48패 7위를 기록하며 이날 KT를 꺾은 6위 KIA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초반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 말 정근우의 발로 1점을 뽑아낸 한화는 2회 말 대거 9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2회 말 한화는 선두타자 하주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로사리오의 안타와 양성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차일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를 이어갔다. 결국 한화는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1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정근우는 자신의 한시즌 최다 홈런(13개)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송광민이 볼넷으로 걸어난 후 김태균이 또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루에서 초구 12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화는 흔들린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김경언이 볼넷을 하주석이 좌전안타을 치며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로사리오가 박종훈의 127km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한화는 2회에만 순식간에 9점을 뽑아내며 10-0까지 앞서갔다.
이어 한화는 3회에 송광민의 희생플라이와 1사 2,3루 김경언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2점을 더 추가했다.
타선이 초반 대량 득점을 하는 사이 마운드는 선발 이태양이 묵묵히 지켜냈다. 이태양은 7회 1사까지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단 2점으로 막아냈다. 1회와 2회 안타 한개를 내준 이태양은 3회 초 1사 만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태양은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정의윤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태양은 4회 초 최정에게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준 후 6회 초 1사 3루에서 최정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2점째를 허용했다.
한화는 7회 바뀐투수 정대훈과 정우람이 잇따라 실점하며 4점을 내준 후 권혁이 9회 2점을 더 내주며 12-8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어 한화는 정대훈(1실점), 정우람(3실점), 송창식(무실점), 권혁(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졌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로사리오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용규도 3타수 2안타, 송광민도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타선에 도움을 줬다. 오랜만에 선발출전한 하주석은 5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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