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돌아온 경찰청장 꿈 수포

  • 정치/행정
  • 국정/외교

14년만에 돌아온 경찰청장 꿈 수포

경기 출신 이철성 경찰청 차장 내정 막판 인사 청문회 돌발 변수 될 듯

  • 승인 2016-07-28 18:42
  • 신문게재 2016-07-28 2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이철성 경찰청 차장/사진=연합 DB
▲ 이철성 경찰청 차장/사진=연합 DB


14 년만에 배출을 기대했던 대전 충남 출신 경찰청장 탄생이 수포로 돌아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이철성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정치권에선 이상원 서울청장과 정용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등 충청 출신의 약진에 기대를 했으나 청와대는 비충청 출신을 택했다.

이 내정자는 경기 출신으로 입직에 대한 고려,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력 등이 감안된 인사라는 평이다.

여권은 영남 출신인 강신명 현 청장에 이어 또 다시 영남 출신을 발탁하기도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ㆍ13 총선 패배 후폭풍이 경찰 인사에도 몰아 닥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면서 충청 대 비(非) 충청 경합 속에서 박 대통령은 중립적 인사인 이철성 내정자를 선택했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도권에서 참패한 서울, 경기, 인천 민심을 반영한 인사라는 말도 나온다.

차관급인 경찰청장은 4대 권력기관중 하나로 내년 대선 관리의 중책을 맡는다는 점에서 국회 인사 청문회 통과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전권의 한 총경은 “대전 충남 출신으론 14년만에 치안 총수를 기대했으나 정치 논리에 밀려 이번에도 본청장에 오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총경은 “아무리 정무직이라해도 정치 색이 짙게 나타난 인사가 아니냐는 주변의 평이 많다”며 아쉬임을 표했다.

후속 인사로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총경 인사에서 충청이 ‘홀대’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