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 여름철 증가로 인한 세심한 주의 요구돼

  • 문화
  • 건강/의료

레지오넬라증 여름철 증가로 인한 세심한 주의 요구돼

  • 승인 2016-07-28 18:27
  • 신문게재 2016-07-28 7면
  • 김기홍 기자김기홍 기자
발생건수 전년 대비 2배 증가

다중이용시설등 철저한 청소와 소독 필요



두통, 기침 등 폐렴 증상을 보이는 레지오넬라증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2배 늘어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지오넬라 균이 냉각수 등 오염된 물에 증식하는 탓에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발생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1명, 2014년 30명, 지난해 40명이 이 병에 걸렸다. 올해는 지난 24일까지 62명으로 지난해 발생수를 한참 넘어섰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건수가 많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8월 사이에만 53건(35.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은 냉각기기 냉각수, 목욕탕 등에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병균들이 수중에서 증식하기 때문이다.

사람간의 전파로 인한 감염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병은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협압환자, 흡연자 등 면역이 저하된 고위험군에서 쉽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신고사례를 보면 만성폐질환, 면역질환, 혈액질환, 기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83.1%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전체의 25.4% 차지했다.

60대 이상의 연령이 이 병에 쉽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신고된 사례중 전체 148명 중 60세 이상이 88명으로 59.7%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에 대해 균 증식 억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등 청소와 소독을 반드시 행해야 한다”며 “면역 저하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기홍 기자 himawari093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