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가 28일 일본동경공업대로부터 첨단연구설비인 중이온가속기를 전달받는 기증식을 가졌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
고려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소형 중이온가속기를 보유하게 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8일 일본동경공업대로부터 기술협력 사업 일환으로 첨단연구설비인 중이온가속기를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으로 고려대는 국내 민간대학에서 가속기 과학을 활용한 연구개발의 시대가 본격 시작되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려대 과학기술대학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과학기술대학원에 가속기학과를 설립 운영해 왔으며, 중이온 가속기 확보에 따라 가속기 구축연구뿐 아니라, 자체 가속기의 다양한 저에너지 이온빔을 활용해 재료, 물성, 생명, 반도체 등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광호 고려대 과학기술대학장은 “오늘날 글로벌 기술경쟁이 기초과학에서 승부가 난다”며 “물질의 기초를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가속기 과학이 기술 개발의 돌파구를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지난 2013년 기초과학연구원(IBS)과 MOU를 체결해 주요 가속기와 실험 연구시설 장치들을 확보하고 가속기과학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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