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금리가 연 1.25%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77%로 전월보다 0.12%p 낮아졌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06%로 전월보다 0.10%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3.06%에서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내린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 중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3.02%, 보증대출은 2.88%, 일반신용대출은 4.29%로 각각 내려갔다. 반면 집단대출 금리는 5월 2.90%에서 지난달 2.94%로 0.04%p 상승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중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도 70.7%나 차지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8.5%로 한 달 전보다 0.9%p 상승했다.
저축금리도 하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4%로 0.10%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전월보다 0.10%p내린 1.43%로 나타났고, 시장형금융상품은 0.11%p내린 1.49%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 중 정기예금 금리는 1.43%를 기록했고 만기가 1년인 상품은 0.09%p 내린 1.52%다. 또 정기적금 금리는 0.10% 포인트 낮아진 1.68%로 나타났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은행에서 모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기준) 금리는 2.10%로 전월보다 0.04%p 올랐고, 일반대출금리는 0.03%p 오른 10.93%로 나타났다.
예금금리 부문에서 신용협동조합은 지난달 2.05%로 0.02%p 내려갔으며, 상호금융은 0.07%p 하락한 1.65%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도 0.02%p 내린 1.98%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0.11%p 내린 4.55%, 상호금융은 0.02%p내린 3.87%, 새마을금고는 0.01%p 하락한 3.85%로 나타났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