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전자가 장애인기업 최초로 휠체어농구실업팀을 창단, 28일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지난 1994년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궁화전자는 1996년 휠체어농구클럽팀을 창단해 20여년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실업팀으로 전환함에 따라 더욱 안정되고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휠체어농구팀은 김기경 무궁화전자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고광엽 현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감독 등 코치진 4명과 팀의 주장을 맡은 유교식 선수를 비롯해 다년간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낸 서영동, 현 국가대표 김정수 선수 등 선수 11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연고지는 수원시다.
선수 은퇴 이후에도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기업 실업팀 창단의 좋은 사례로 제시되고 있는 무궁화전자에는 창단 지원금과 향후 4년간(2016∼2019) 국고보조금이 교부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장애인실업팀 육성은 장애인스포츠의 수준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선수들의 안정성 확보 등 기대효과가 크다”며 “공공기관, 지자체는 물론 민간 기업으로도 실업팀 창단이 점차 확산돼 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7월 현재 장애인실업팀은 62개(공공기관 6개, 민간기업(단체) 5개, 지자체 15개, 시도장애인체육회 36개)이며, 241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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