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이태양( 0승5패 평균자책점 7.20) VS SK 박종훈( 6승7패 평균자책점 4.78)
한화 이글스가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1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전날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SK를 8-0으로 꺾었다. 한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올시즌 처음있는 일이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SK에 강한 모습을 입증하며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의 결승 솔로포와 송광민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대거 8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28일 선발로 이태양을 출전시킨다. 이태양은 올시즌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수술 후 재활과정을 마친 이태양은 아직 완벽한 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으로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어 타자와의 상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23일에는 0.2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이태양은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 도전에 나선다. 전날 송창식, 박정진 두명의 불펜진이 투구를 한 만큼 승기를 잡으면 권혁, 정우람 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날 SK 타선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지만, 팀 홈런 1위 팀 답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한방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정의윤, 최정 등 중심타순이 위력적이고, 김동엽이 하위타선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현의 페이스도 좋다.
SK는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박종훈은 올시즌 18경기에 나오 6승7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7월 3경기에서 꾸준히 5이닝을 던져줬지만, 실점이 많은 편이다. 볼넷 비율이 높은 점이 단점이다. KBO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언더핸드 선발투수다. 직구의 평균 구속은 130km에 머물지만, 솟아오르는 커브가 위력적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우, 이용규 테이블세터가 잠시 휴식 중이지만, 양성우, 신성현, 차일목 등 하위타선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송광민, 김태균, 김경언, 로사리오가 돌아가면서 장타력을 뿜어내주고 있다. 언더핸드 투수의 공을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승패의 관건이다.
한화가 이태양의 시즌 첫 승과 함께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둘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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