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메밀소바 알고보니 ‘메밀메밀’이란 뜻? 메밀국수 색이 다른 이유는 바로…

  • 문화
  • 여성/생활

[수요미식회] 메밀소바 알고보니 ‘메밀메밀’이란 뜻? 메밀국수 색이 다른 이유는 바로…

  • 승인 2016-07-28 09:54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tvN ‘수요미식회’ 메밀국수편.
▲ tvN ‘수요미식회’ 메밀국수편.

'세상에 메밀소바는 없다?'

어제(2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메밀국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황교익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식 메밀국수를 메밀소바라고 부르는데 소바는 일본어로 ‘메밀’이라는 뜻이다. 풀이를하면 ‘메밀메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바로 만드는 국수를 ‘소바키리(そばきり)’라고 덧붙였다.

오상진은 전직 아나운서 답게 메밀과 메밀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메밀’이 표준어고 메밀의 어원은 ‘산에서 나는 밀’ 즉 ‘뫼밀’인데 변형이 돼서 ‘메밀’이 됐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또 “우리가 흔히 부르는 ‘판메밀’은 판에서 담아 나왔다 하여 ‘모리소바’라고 하는데 ‘모리’는 일본어로 그릇을 뜻한다. 판은 대나무발이 원형인데 예전 메밀을 삶기 힘들었을때의 흔적으로, 오래 삶으면 면이 끊어져 메밀을 발 위에 놓고 찌었다.”고 말했다.

메일국수에 찍어먹는 간장은 간장육수가 정확한 표현이다. 홍신혜는 “(간장)육수에는 채소와 설탕, 가다랑어포, 간장을 넣고 끓이거나 우려내 먹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장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 tvN ‘수요미식회’ 메밀국수편.
▲ tvN ‘수요미식회’ 메밀국수편.

일본과 한국의 간장육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황교익은 “일본의 간장육수는 진하면서 짜다. 면 본연의 맛에 집중하기 때문에 면에 간을 살짝 더하는 정도다. 메밀향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물사랑이 크기 때문에 (간장육수가)연하게 변했다. 짠맛을 줄이고 단맛이 많이 올라와있다. 간장육수에 후루룩 말아 먹는 느낌으로 먹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름 메밀은 개도 안먹는다?’는 속설에 대해 황교익은 “일본에서 쓰는 말로 여름엔 메밀이 맛이 없으니까 나온 말이다. 메밀수확시기는 10월경이고 보통 3~4월까지 신선한 맛을 유지한다. 여름에 메밀향과 맛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최근엔 냉장보관 기술 발달로 여름에도 신선한 메밀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메밀 면의 색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교익 “메밀은 단단한 껍데기로 싸여있다. 벗기면 연한 녹색을 띠게 되는데 껍질을 벗겨보면 속은 하얀색이다. 중심으로 갈수록 희고 곱다. 메밀을 분쇄후 고도의 분리과정을 거치면 곱고 흰 메밀가루가 만들어진다. 반죽하고 면을 삶으면 밀가루처럼 하얀색을 띈다”며 메밀껍질에 얼마나 들어갔냐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수요미식회 맛집 [카드뉴스]로 만나보세요!!

수요미식회 ‘메밀국수’ 맛집 거기 어디? (미진/미나미/호무랑)

수요미식회 ‘짬뽕’맛집 거기 어디? (신성루/아서원/청담)

수요미식회 ‘여름국수’ 맛집 거기 어디? (사발/만나손칼국수/옛집국수)

수요미식회 제주 라이징 맛집, 거기 어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