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장민재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한화가 8-0으로 승리하면서 장민재는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장민재는 이중 선발승으로 3승을 거뒀는데 상대가 모두 SK다. 장민재는 앞서 6월 2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 7월 6일 SK전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각각 승리투수가 됐다.
장민재는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1.2이닝을 던진 후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송은범이 부상으로 빠지며 선발 기회를 얻은 장민재는 직구의 좌우 코너워크가 잘이뤄졌고, 변화구가 날카롭게 구사되면서 SK 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1회 초 장민재는 선두타자 고메즈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현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장민재는 2회와 3회를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2회 초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최정을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3회 초에는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김동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1사 후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장민재는 5회에도 김강민을 삼진으로,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박재상을 투수 땅볼을 유도해 처리했다.
장민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고메즈와 박정권을 각각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그러나 김성현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장민재는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송창식이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장민재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민재는 이날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는 53개, 커브는 14개, 슬라이더는 7개, 체인지업은 13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경기 후 장민재는 “SK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어졌다”면서 “직구 제구에 대해서 많이 신경썼다.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섰지만, 이전 경기에서 많이 던지지 않아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어떤 상황에서 기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투입되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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