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전망 상승 대비 향후경기전망 소폭 추락
지난 두달 연속 하락하던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월 들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7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의 지역 CCSI는 97로 전달 95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CCSI는 지난해 12월 103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올 1월 들어 99로 떨어지며 4개월 내리 보합세를 보이다 5월 97, 6월 95로 2포인트씩 연속 하락했다.
CCSI는 기준값 100을 웃돌면 경제상황을 보는 소비자 인식이 낙관적이란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요 소비자동향지수를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90이었고 6개월 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5로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한 98, 103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전망지수의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 교통·통신비, 주거비에서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가계의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달과 같은 69였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77,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2로 3포인트 뛰었다.
현재가계저축지수(89)는 2포인트, 가계저축전망지수(94)는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함께 발표한 7월 전국의 CCSI(101)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르며 기준값 100을 넘어섰다.
가계의 재정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미뤄볼 수 있는 주요 소비자동향지수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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