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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헷(헛)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 '체'와 '채'. 어느 때 ‘체’를 쓰고, 어느 때 ‘채’를 써야 할까요? 가끔 ‘체’와 ‘채’ 때문에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쉽게 외우는 방법부터 이야기하고 설명해 드릴 게요. '체'는 '척'과 같은 말이라고 보시 면 됩니다. '체'와 '척' 공통적으로 'ㅓ'가 들어가니 암기하기 쉽습니다.
예) 나는 힘들어하는 로지를 모르는 체(척)하며 이끌고 갔다.
1. '체'의 쓰임
⁍'체' 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를 말합니다. (‘척’ 과 바꾸어 쓸 수 있지요.)
예) 1, 선생님은 로지를 못 본 체(척)했다'
2, 보고도 못 본 체(척) 딴전을 부리다
3, 모르는 체(척)를 하며 고개를 돌리다
4,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척)는 왜 하니?
5, 정지는 예쁜 체(척)를 한다.
⁍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기구를 ‘체’라고 합니다.
2, '채'의 쓰임
⁍ ‘채’는 어떤 상태로 유지됨을 뜻합니다.(‘척’ 과 바꾸어 쓸 수 없지요.)
예) 1,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자니?
2, 멧돼지를 산 채로 잡았다
3, 의자에 기대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4, 김신조 일당들은 국군 복장에 중무장한 채 개성을 출발했다.
⁍ ‘채’는 어떤 상태나 동작이 미처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도 사용합니다.
예) 1,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가 소리를 질렀다
2, 열다섯이 채 될까 말까 한 소녀였다
3, 먹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답안지를 제출했다.
⁍‘채’는 집, 큰 기구, 이불, 인삼 묶음을 세는 단위로도 사용합니다.
예) 1, 기와집 몇 채, 가마 두 채,
2, 솜이불 한 채, 인삼 한 채 (인삼 100근이 한 채)
♥하루에 5분씩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글을 쓰시면서 맞춤법에 맞지 않는 말을 쓰시면 글에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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