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SK 타선에 서캠프 무너졌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SK 타선에 서캠프 무너졌다

26일 대전 SK전 4-9 패 선발 서캠프, 김동엽에게만 5타점 허용

  • 승인 2016-07-26 22:0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신성현 = 한화이글스 제공
▲ 신성현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믿었던 서캠프가 SK 김동엽에게 무너지며 패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에릭 서캠프가 5실점으로 무너진데다 타선이 SK 선발 켈리에 단 2점만을 얻어내 4-9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선발 서캠프는 SK 김동엽에게 홈런 포함 5타점을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SK 선발 켈리에게 8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2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기회 때마다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7승3무48패 7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믿었던 선발 서캠프가 제몫을 못해줬다. 2회 초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서캠프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재원을 사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동엽에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42km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KBO 데뷔 후 첫 피홈런이었다.
 
서캠프는 이후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6회에 또다시 2점을 내줬다. 6회 초 1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강민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서캠프는 이재원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김동엽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맞고 말았다. 서캠프는 팀이 2-5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반면 한화 타선은 SK 선발 켈리에게 막히며 7회까지 단 2점을 뽑는데 그쳤다. 특히 2회 말 공격이 아쉬웠다. 1회 말 한화는 2사 후 김경언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중견수 방면 적시2루타를 치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김동엽의 홈런으로 1-3으로 뒤진 2회 말 한화는 선두타자 양성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친 후 송광민의 2루수 땅볼 때 유격수 고메즈가 송구 에러를 범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루주자 양성우가 주루에서 미스를 범하면서 SK 포수 이재원에게 견제사를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신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1루주자 송광민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SK 코치진의 합의판정 요청이 이뤄졌고, 판정이 번복됐다. 결국 한화는 2번의 미숙한 주루로 경기의 흐름을 찾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찬스 때 마다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6회 말 선두타자 김경언이 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2-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7회 3점을 더 내주며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은 1사 후 연속안타로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최정에게 2타점 적시2루타까지 맞으며 2-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말에도 1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중전안타를 쳤지만, 2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잡히고 말았다. 1사 1,3루 찬스가 2사 2루가 됐다.
 
한화는 9회 초 바뀐투수 이동걸이 정의윤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공격에서 신성현이 바뀐투수 서진용에게 투런홈런을 치며 4-8로 패했다.
 
한화 선발 서캠프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첫 패전투수가 됐다. 박정진이 0.1이닝 3실점, 정대훈이 0.2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 이동걸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신성현이 유격수로 첫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경언은 3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김태균과 로사리오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5.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