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현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에릭 서캠프가 5실점으로 무너진데다 타선이 SK 선발 켈리에 단 2점만을 얻어내 4-9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선발 서캠프는 SK 김동엽에게 홈런 포함 5타점을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SK 선발 켈리에게 8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2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기회 때마다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7승3무48패 7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믿었던 선발 서캠프가 제몫을 못해줬다. 2회 초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서캠프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재원을 사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동엽에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42km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KBO 데뷔 후 첫 피홈런이었다.
서캠프는 이후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6회에 또다시 2점을 내줬다. 6회 초 1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강민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서캠프는 이재원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김동엽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맞고 말았다. 서캠프는 팀이 2-5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반면 한화 타선은 SK 선발 켈리에게 막히며 7회까지 단 2점을 뽑는데 그쳤다. 특히 2회 말 공격이 아쉬웠다. 1회 말 한화는 2사 후 김경언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중견수 방면 적시2루타를 치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김동엽의 홈런으로 1-3으로 뒤진 2회 말 한화는 선두타자 양성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친 후 송광민의 2루수 땅볼 때 유격수 고메즈가 송구 에러를 범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루주자 양성우가 주루에서 미스를 범하면서 SK 포수 이재원에게 견제사를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신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1루주자 송광민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SK 코치진의 합의판정 요청이 이뤄졌고, 판정이 번복됐다. 결국 한화는 2번의 미숙한 주루로 경기의 흐름을 찾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찬스 때 마다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6회 말 선두타자 김경언이 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2-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7회 3점을 더 내주며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은 1사 후 연속안타로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최정에게 2타점 적시2루타까지 맞으며 2-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말에도 1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중전안타를 쳤지만, 2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잡히고 말았다. 1사 1,3루 찬스가 2사 2루가 됐다.
한화는 9회 초 바뀐투수 이동걸이 정의윤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공격에서 신성현이 바뀐투수 서진용에게 투런홈런을 치며 4-8로 패했다.
한화 선발 서캠프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첫 패전투수가 됐다. 박정진이 0.1이닝 3실점, 정대훈이 0.2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 이동걸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신성현이 유격수로 첫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경언은 3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김태균과 로사리오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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