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콘도회원권’관련 대전지역 피해사례 늘어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휴가철 ‘콘도회원권’관련 대전지역 피해사례 늘어

  • 승인 2016-07-25 20:01
  • 신문게재 2016-07-25 8면
  • 김대식 기자김대식 기자
해지나 청약철회도 마음대로 못해

휴가철 앞두고 꼼꼼히 살펴볼 필요성 있어




#1. 대전에 사는 40대 정모씨는 2013년 방문판매사원의 설명을 듣고 콘도회원권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1년 후 매매 조건으로 330만원을 신용카드 10개월 할부로 결제했다. 1년이 지나 회원권 매매를 요구하자 사업자는 불가 통보를 내렸다. 방문판매 계약을 근거로 계약해지와 환급 모두 거절했다.

#2. 신모씨는 지난 3월 무료회원권을 제공한다는 안내에 콘도회원권을 계약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90만원이 결제돼 부당하다고 판단, 사업자에게 중도해지를 요구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청약철회기간이 경과됐다는 이유에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가운데 ‘콘도회원권’을 둘러싸고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공짜·무료·당첨’등 허위광고와 각종 상술이 난무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이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 콘도회원권 관련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35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2014년에는 발생건수가 총 1067건, 2015년이 1015건으로 4.8%가 감소했지만 절대량 자체가 적지 않은 편이다.

대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피해 발생량은 오히려 꾸준한 증가세다. 2014년 피해건수는 264건이지만 지난해는 6건이 증가한 270건이다. 올해 1∼6월 사이 피해가 벌써 83건을 기록해 이대로라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소비자원 측 분석이다.

사유별로는 계약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74%에 달하는 251건이 해약, 청약철회,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생긴 분쟁이다. 단순 문의와 상담에서 빚어진 불편 민원이 46건(13.6%)이나 됐다. 취득세 요구, 사업자 금품 수수와 같은 부당행위도 32건(9.4%)으로 뒤를 이었다. 허위 광고나 잘못된 표시를 이유로 제기된 민원이 9건(2.7%)이고 품질·A/S 피해도 1건(0.3%)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계약 전 관할 지자체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첫 단계”라며 “항변권 행사를 위해 신용카드 할부로 회원권을 결제하고 유사콘도회원권 계약 체결 시 14일 이내에 판매업체나 신용카드사에 청약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