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직격탄 맞았던 레저·숙박업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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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직격탄 맞았던 레저·숙박업 회복세

  • 승인 2016-07-25 18:57
  • 신문게재 2016-07-25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여신금융협회, 올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 발표
레저·숙박업 카드실적 오르고 전체 업종 실적도 증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았던 레저, 숙박업의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공과금 제외)은 130조 81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18조 8500억원)보다 11조 96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에 대한 불안으로 여행과 출장 등을 자제하면서 감소했던 숙박, 레저 등 관련 업종이 매출이 회복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특급호텔과 관광호텔, 콘도 등 숙박업종 승인금액은 45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속버스, 철도, 여객선 등 교통업종 승인금액도 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올 2분기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레저타운 업종 승인금액은 4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4%포인트 올랐다.

메르스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되자 전체 카드 승인률은 고루 상승했다.

올 2분기 음식점과 백화점, 마트, 약국 등의 10대 업종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109조 1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포인트(16조 5700억원)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과금 서비스는 지난해 2분기 12조 6400억원에서 올 2분기 20억 6800억원으로 63.58%포인트 늘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중산층의 소비여력을 나타내는 국산신차판매는 5조 6100억원에서 7조 5700억원으로 35%포인트 상승했다. 또 인터넷상거래는 15조에서 18조 7800억원으로 25.19%포인트 늘었다. 보험도 이 기간 4조 1700억원에서 4조 6500억원으로 11.68%포인트 늘었고, 일반음식점은 21조 5600억원에서 23조 7900억원으로 10.33%포인트 올랐다.

메르스 감염 공포 탓에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이들이 늘면서 매출이 주저앉았던 외식업계와 백화점 등도 소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백화점은 4조 5000억원에서 4조 9200억원으로 9.41%포인트 상승했으며, 슈퍼마켓은 7조 500억원에서 7조 4200억원으로 5.29%포인트 올랐다. 대형할인점은 지난해 2분기 8조 400억원에서 올 2분기 8조 2200억원으로 2.32%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약국은 3조 4800억원에서 3조 5100억원으로 0.9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주유소는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2분기 10조 5700억원에서 올 2분기 9조 6300억원으로 8.88%포인트 하락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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