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분석시 5조5000억원으로 대전 1위
기관별 분석시 출연연이 7.8조로 1위
지난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가장 높았던 곳은 대전으로, 모두 5조5000억원(30.0%)을 기록했다. 서울시 3조6000억원(20.1%), 경기도 2조6000억원(14.4%)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ㆍ분석 결과 보고서’를 25일 발간한다. 이는 대전에 R&D 투자비용이 집중된 것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대ㆍ중ㆍ소 민간 기업, 대학 등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출연연의 역할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유는 연구수행주체별 분석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출연연 7조8000억원(41.4%)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어 대학은 4조3000억원(22.6%), 중소기업 2조8000억원(14.8%) 등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중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조4343억원으로 가장 높은 예산을 받았다. 보고서에는 지난해에만 사업 639개, 과제 5만4433개에서 총 18조8747억원의 R&D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17조6395억원) 보다 7.0%가 증가했다.
부처별로는 미래부 6조5000억원, 산업부 3조4000억원, 방사청 2조5000억원, 교육부 1조6000억원, 중기청 1조원 등 5개 부처가 전체의 79.4%에 달하는 15조원을 사용했다.
미래부는 2조6000억원, 교육부는 6000억원을 기초연구에 지원했다. 산업부, 방위사업청, 중소기업청은 각각 1조9000억원, 1조2000억원, 9000억원 등을 개발연구에 지원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5조4000억원(41.2%)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연구는 5조원(38.4%)이었다.
연구책임자는 지난해보다 1264명(3.8%) 늘은 3만4145명이었다. 남성이 2만9309명으로 85.8%를 차지했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보다 3.4%(1400만원) 증가한 4억4000만원으로, 만 40세 이하 신진연구자의 1인당 연구비는 1억6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미래부 홈페이지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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