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30~40대 젊은 여성들이 비만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인병로, 이하 심평원 대전지원)은 2011년~2015년 충청권(대전ㆍ충남ㆍ충북ㆍ세종)지역 비만 청구현황을 분석해 21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에 비만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600여 명으로 30ㆍ40대가 60%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30대(874명)> 40대(642명)> 20대(386명)> 50대(318명)순으로 3,40대 이상 연령대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은 84%인 2,201명, 남성은 16%인 41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30대> 40대> 20대> 50대 순으로 많았으며, 남성의 경우는 10대>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병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열량 섭취가 소비보다 많아서 나타나는 체지방 축적이다. 서구적인 식습관으로의 변화, 자동차 이용 증가, 방과 후 학습과 컴퓨터의 사용 등 좌식 생활 증가와 운동량 감소, 유전적 요인 등으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해 숨찬 증상, 관절통 이외에도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우울증, 사회생활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 청소년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은 성인까지 지속되므로 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최대한 늘리도록 해야 한다. TV를 보면서는 간식 먹는 습관은 자제하고, 식이조절 및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전문가는 “체중감량을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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