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길 마련해야
충남 예산군 공동화 현상과 인구 유출을 방지를 위해 15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구충남방적 부지를 새롭게 변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은 21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충남방적 예산공장을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남방적 예산공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획을 담당해오다 방적 산업의 사양길과 함께 문을 닫으면서 각종 환경공해유발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산군 인구는 내포신도시가 들어섰지만, 2040년이면 3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SG그룹에서 예산군에 상업·주거·녹지 지역으로 전환해 줄 것을 제안한 상태”라며 “도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개발 의지를 나타낸 SG그룹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이어가야 한다”며 “그룹이 돌아서지 않도록 도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