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오후 1시 39분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5t 엔진을 145초간 연소시키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75t 엔진은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 기술이다.
본래 75t 목표연소시간은 143초 이상인데, 이번 시험은 이보다 2초 정도 더 연소해 목표시간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달 8일에는 75초간 연소한 바 있다.
그동안 모두 14차례에 걸쳐 연소시험이 진행됐고 누적 연소시간은 306.5초를 기록했다.
최근 불거졌던 연소기 불안정 문제, 연료 탱크 용접 기술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모두 해결해 순조롭게 연소시험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오는 10월 75t 엔진 2호기 연소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75t급 액체엔진은 모두 17기의 시험모델이 제작될 예정이고 220여 차례 지상과 고공연소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최근 거론된 연소기 불안정 문제, 연료 탱크 용접 기술 문제를 모두 해결해 이번 시험 연소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연구가 많지만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발사체는 길이 47.2m의 3단 로켓으로 2020년 발사될 예정이다.
로켓 1단은 75t 액체엔진 4개, 2단은 75t 엔진 1개, 3단은 7t급 엔진 1개로 구성된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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