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상승에 밥상물가 ‘비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채솟값 상승에 밥상물가 ‘비상’

  • 승인 2016-07-20 17:26
  • 신문게재 2016-07-20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달 채솟값, 1년 전보다 상승
잦은 우천과 고온다습 기온 원인


밥상물가의 필수품인 채솟값이 폭등하면서 대전지역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전지역 대형마트 10곳과 전통시장 6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2곳, 백화점 2곳 등 총 30곳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채솟값이 크게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상추(청상추·400g)로 지난해 7월 2634원에서 올 7월 4972원으로 88.8%(2338원) 치솟았다.

같은 기간 오이(1개·국산 백다다기)는 393원에서 706원으로 79.6%(313원) 상승했으며, 애호박(1개·국산)도 803원에서 1305원으로 62.5%(502원) 올랐다.

이어 깐마늘(300g·국산)은 지난해 7월 3049원에서 이달 3901원으로 27.9%(852원) 인상됐다. 반면 무(1개·1.5㎏)는 2122원에서 1522원으로 28.3%(600원) 인하됐으며, 양파(1.5㎏)도 3155원에서 2512원으로 20.4%(643원) 줄었다.

채솟값 상승은 장마철 잦은 우천과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한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분석했다.

과일 값도 주부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킨다. 참외(400g)는 이달 1660원으로 지난해 7월(1452원)보다 14.3%(208원) 올랐다. 수박(4㎏)도 지난해 7월 1만 1305원에서 이달 1만 2190원으로 7.8%(885원) 상승했다.

정육·난류도 상승했다. 닭고기(1㎏·한 마리)는 2015년 7월 5161원에서 올 7월 6587원으로 27.6%(1426원) 올랐고, 한우쇠고기(1등급·등심 100g)도 7494원에서 8729원으로 16.5%(1235원) 인상됐다. 사육두수 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당분간 채소류 가격 폭등이 예상돼 알뜰한 소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꼭 필요한 제품 구매와 적정량을 사야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2.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5.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