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딜쿠샤>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58년 개띠 김태영 감독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 누구보다 최상위의 희망과 꿈을 품고 사는 5명의 이웃들을 만나 희망의 ‘딜쿠샤’를 찾아가는 독특한 구성의 판타지 다큐멘터리이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딜쿠샤(Dilkusha)’는 1919년 3∙1운동 독립선언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이다. 힌두어로 ‘희망의 궁전’, ‘이상향’, ‘기쁨’을 의미한다.
▲ 안성기(인디컴 제공) |
공개된 영상은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 안성기가 영화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 담긴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안성기와 김태영 감독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영화가 될뻔한 <미스터레이디>를 찍으며 인연을 맺었고 <딜쿠샤>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이 영화의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 <딜쿠샤>로 처음 영상을 본 안성기는 “사실은 완성됐으면 좋겠다 싶었던 <미스터레이디>의 노래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깐 너무나 반가웠다”며 아쉽지만 반가운 소감을 남겼다. 영화 <딜쿠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조합했는데, 묘하게 잘 흘러가면서 이야기를 잘 이루고 있다”면서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독창적인 방식에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굉장히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이지만 마지막 느낌이 굉장히 따뜻해서 그 시선이 아주 좋았다”고 전하며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상]국민배우 안성기의‘딜쿠샤’공개!
영화 <딜쿠샤>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라이징시네마 쇼케이스 관객상 수상을 비롯 제7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의 많은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태영 감독은 <베트남 전쟁, 그 후 17년>, <카리브 해의 고도, 쿠바>, <세계영화기행>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고, 한국방송대상 3회 수상, 백상예술대상 등 TV다큐 부문 최다상 수상과 그랜드슬램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 5.18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칸트씨의 발표회>로 한국단편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1988년 영화 <황무지>는 5.18 광주항쟁에 투입된 진압군병사의 양심선언을 그려 정부에 의해 상영금지 된 적도 있다. 영화 <딜쿠샤>는 <미스터 레이디> 제작으로 파산하며 뇌출혈로 쓰러져 불구가 된지 13년이 지난 김태영 감독이 인생의 ‘딜쿠샤’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에 지친 불안한 오늘을 치유하고, 꿈을 잃지 않는 희망의 길로 나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속 애니메이션을 그려준 한국 시사 만화의 대부 박재동 화백을 비롯해 영화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 명필름 이은 대표, 씨네2000 이춘연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 강제규, 이윤기 감독, 한국 카톨릭문화원 박유진 신부님 등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인디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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