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퍼지고 있는 ‘넥슨 보이콧’ 클로저스 성우 교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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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퍼지고 있는 ‘넥슨 보이콧’ 클로저스 성우 교체 이유는?

  • 승인 2016-07-19 14:5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트위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넥슨 보이콧’ 혹은 넥슨 탈퇴하기 운동. 도대체 무슨 일일까.

▲김자연 성우 트위터 화면 캡쳐. 논란이 티셔츠.
▲김자연 성우 트위터 화면 캡쳐. 논란이 티셔츠.

사건의 시작은 게임업체인 넥슨의 성우인 김자연 씨의 트윗에서 시작됐다. 김자연 씨는 클로저스 게임 속 신 캐릭터인 티나 역을 맡은 성우로 최근 페미니스트 성향의 글귀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티셔츠는 여성주의 커뮤니티인 메갈리아가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한 티셔츠로 메갈리아와 페이스북 간의 민사소송 후원금 모금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티셔츠 문구는 GIRLS do not need A PRINCE.

이 사진 한장으로 클로저스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생겨났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에 대항해 만들어진 사이트로 네티즌 사이에서 늘 화제가 되고 있는 커뮤니티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성우에 대한 논란이 일자 넥슨은 게임 업데이트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성우를 교체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넥슨 보이콧과 탈퇴 트윗.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넥슨 보이콧과 탈퇴 트윗.

자신의 여성성이든, 남성성을 드러낸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시대일까. 최근 여성혐오와 관련된 논란이 많았던 만큼 네티즌 사이에서는 김자연 성우 교체를 두고 상당한 파장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게임업체 넥슨이 김자연 성우를 교체한다 발표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넥슨 탈퇴와 보이콧, 그리고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해시테크를 올리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자연 성우의 티셔츠 문구는 어떤 특정 대상을 혐오하거나 모욕하지도 않았다며 넥슨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 요구하고 있다. 또 반대로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성우를 반기지 않는 시각도 팽배한 상황이다.

▲오바마가 페미니스트라는 티셔츠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넥슨의 부당해고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트윗.
▲오바마가 페미니스트라는 티셔츠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넥슨의 부당해고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트윗.

넥슨은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대형 게임 업체다. 최근 넥슨 주식으로 시세차익을 본 진경준 검사가 구속됐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부동산 매각에 넥슨과 진경준 전 검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김자연 성우 교체문제와 맞물려 넥슨의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듯 하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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