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카스티요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카스티요( 2승1패 평균자책점 5.00) VS KT 로위( KBO리그 데뷔 전)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고전한 KT 위즈를 안반으로 불러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9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LG 트윈스에게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4일간에 올스타 휴식을 한 한화는 후반기 첫 상대로 KT를 만났다. KT는 전반기를 10위로 마감할 정도로 전력이 불안정하다. 그러나 올 시즌 유독 한화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8번의 맞대결에서 한화는 1승1무6패로 완패했다. 한화로서는 KT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한화는 이날 전반기 막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를 선발로 출전시켜 후반기 첫 스타트를 끊는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150km대의 직구가 위력적이며, 슬라이더를 간간이 구사한다. 직구 제구가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가 관건이다.
불펜진은 휴식을 한 만큼 총동원이 가능하다. 카스티요가 5회 이상만 대등한 경기를 치른다면 경기 후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타선은 전반기 감을 이어가야 한다. 마지막 3경기에서 평균 6점을 뽑아낼 정도로 폭발적인 컨디션을 갖고 있었다. 잠시나마 휴식을 취한 점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T는 새 외국인 투수 로위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로위는 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1.65 탈삼진 131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기록한 선수다. 타고투저의 멕시코리그에서 위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140km대 후반이며 직구와 커브가 주 무기다. 싱커와 슬라이더도 던질 수 있다. 안정된 제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아무래도 전력분석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공략에 얘를 먹을 수 있다.
KT는 전반기 막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그러나 유한준, 박경수, 이진영, 마르테 등 타선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한화가 천적 KT를 상대로 선전하며 후반기 첫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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